미국 FOMC 오늘 개회…양적완화 축소 계속할 듯

미국 FOMC 오늘 개회…양적완화 축소 계속할 듯

입력 2014-04-29 00:00
업데이트 2014-04-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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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약 10조3천억원) 축소하는 현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9∼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열렸던 세 차례의 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연준은 이번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월 4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달 회의 이후 미국 경제에 양적완화 축소 기조를 바꿀만한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는 의장 기자회견이나 경제전망 발표 등 연준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예정돼 있지 않다.

따라서 연준이 이번에는 정책에 주요한 변화를 주기 어렵다.

블룸버그가 기관 이코노미스트 43명의 이번 회의 예상을 취합한 결과 전원이 양적완화 100억 달러 축소를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는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등의 정책에 의미 있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연준의 ‘선제 안내’도 최소한의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이 은행은 내다봤다.

JP모건도 금리 정책 등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바뀔 이유가 희박하다며 기존 정책 유지를 전망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선제 안내 역시 이번에는 거의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지난달 연준은 선제 안내에서 실업률 목표치를 삭제하고 양적완화를 마친 뒤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다소 모호한 내용으로 대체한 바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최근 한 연설에서 “경제가 앞으로 갈 길이 불확실하며 효과적인 정책은 경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중요한 전환과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의장이 이처럼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유연한 선제 안내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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