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발생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특별여행주의보

에볼라 발생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특별여행주의보

입력 2014-08-09 00:00
업데이트 201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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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4개국 입국자 국적 불문 추적 관리내주 중 의사·역학조사관 등 나이지리아 파견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외교부·법무부·질병관리본부 등 10개 부처는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의 ‘에볼라 비상사태’ 선언과 관련해 후속조치를 논의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긴급 용무가 아니면 해당 지역에서 벗어날 것과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은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 나이지리아에서는 지금까지 7명의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해 라고스에서 2명이 사망했다.

이미 특별여행경보가 내려졌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에 대해서는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채 현재 경보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감염내과 전문의사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내주 중에 나이지리아로 파견해 현지 현황을 파악하고, 의심환자 발생 등의 상황이 생기면 곧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4개국에서 직접 입국하거나 경유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검역을 일반검역대 조사에서 각 해당 비행기로 국한된 게이트 검역으로 강화하고, 현지 한국 공관, 항공사, 출입국관리사무소간 협업과 자진신고를 통해 해당국적자나 방문자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다른 나라 국적자라도 해당 4개국을 출발해 경유 승객으로 국내에 입국해도 추적해 검역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에볼라 출혈열은 무(無)증상기에는 전염되지 않고 호흡기 전파가 아닌 혈액, 체액 등에 노출되는 근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국내 유입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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