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올해 86만명 증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올해 86만명 증가

입력 2014-09-21 00:00
업데이트 2014-09-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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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열기에 8월 한달간 16만명 늘어대구 8만7천여명 증가…청약저축, 예·부금은 감소

새 아파트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올해 들어 약 86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총 1천433만4천472명으로 지난해 말 1천347만5천3명에 비해 85만9천469명이 증가했다.

지난 7월에 처음으로 가입자수가 1천400만명(1천417만2천739명)을 돌파한 가운데 8월 한달 간 또 16만1천733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가입자수는 지난 3월(19만6천939명)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예금과 부금, 청약저축 통장의 기능을 합한 것으로 개별 청약조건만 갖추면 공공아파트와 민영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정부가 시중 은행의 금리인하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를 꾸준히 인하했지만 여전히 일반 예금 금리보다는 높고, 최근 청약시장 회복으로 신규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통장 가입자수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8월 말 현재 가입자수는 348만6천603명으로 작년 말 대비 16만8천여명이 늘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서울도 올해 들어 10만2천여명이 증가하면서 전체 만능통장 가입자수가 413만5천여명으로 늘었다.

지방에서는 대구시가 가장 많은 8민7천여명이 증가했다. 대구시는 수성구와 혁신도시 등에서 새 아파트 청약 광풍이 불면서 통장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지방은 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자격이 발생해 실수요는 물론 전매차익을 노린 가수요도 대거 통장 가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청약열기가 높은 부산의 만능통장 가입자수도 올해 들어 7만7천여명이 증가했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수는 89만6천79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약 9만2천명이 감소했다.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가입자도 8월 말 현재 각각 133만3천984명, 33만3천509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5만2천800명, 2만6천여명이 감소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예금·부금을 합한 전체 통장 가입자수는 총 1천689만8천44명으로 작년 말보다 68만8천여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순위 가입자수는 총 734만7천여명이다.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 통장을 없애고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일원화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의 쏠림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청약제도 개편으로 1순위 자격 발생이 가입 후 수도권 기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청약가점제 기준도 완화됨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청약통장이 한때 청약미달과 미분양 증가로 가입 열기가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1순위 마감 단지가 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도시 공급 중단으로 남아 있는 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는 청약통장이 필요한 만큼 가입자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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