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신해철 수술 병원장 윤리위 회부

의사협회, 신해철 수술 병원장 윤리위 회부

입력 2014-12-03 00:00
업데이트 2014-12-03 15: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고(故) 신해철(46)씨의 수술과 관련해 서울 송파구 S병원의 강모 원장을 협회 산하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 단체 회의실에서 상임이사회를 열고 강 원장의 징계 여부와 절차 등을 중앙윤리위원회의 심의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사실 확인과 당사자 소명 절차 등을 거친 후 강 원장을 징계할지,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로 할지를 정하게 된다.

윤리위는 의사 뿐 아니라 법조인, 언론인, 학자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징계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회원 권리 정지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를 결정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복지부에 면허 정지나 취소 등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것도 가능하다.

협회는 최근 인천의 한 병원에서 의사가 술에 취한 채 3세 어린이를 수술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전공의 한 개인의 문제를 떠나서 병원 수련 시스템과 수련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전공의 병원수련제도개선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대책 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전공의가 수련의 신분에 불과하므로 단편적인 해결이 아닌 종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공의 수련 시스템의 문제점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만약 수련 책임자도 책임이 있을 경우에는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