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차 항소심 첫 공판
애플과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1차 소송 항소심 첫 공판에서 1심의 결정을 파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은 애플과 이번 1차 2심 외에도 2차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재판부의 결정이 주목된다.지난 5월 캘리포니아북부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의 루시 고 판사가 주재한 1심에서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23종의 제품이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평결이 나왔다. 당시 배상액은 약 1조원에 달했다. 이날 항소심 공판에서 삼성측 변호인단은 삼성 스마트폰이 애플의 로고를 부착하지 않았고 아이폰과 같은 홈 버튼이 없으며 스피커 위치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1심 결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2-06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