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카드 3社 내년부터 SMS서비스 유료 전환

‘정보유출’ 카드 3社 내년부터 SMS서비스 유료 전환

입력 2014-12-18 07:54
업데이트 2014-12-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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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롯데카드 1월부터 300원…NH농협카드 검토 중

올해 초 정보유출 사태로 곤욕을 치른 카드 3사가 내년부터 문자알림(SMS)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 문자알림서비스는 카드 사용 때마다 그 내용을 고객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문자알림서비스의 한시적 면제를 이달 말로 종료하는 안내문을 최근 고객들에게 보냈다.

이에 따라 KB국민·롯데카드는 내년 1월 카드 사용분부터 SMS 서비스를 월 300원의 유료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카드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으나, 내년 2~3월께부터 유료화로 전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이들 카드 3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SMS 서비스에 대해 월 300원의 요금을 받아왔지만, 올해 초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무료 서비스로 바꿨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SMS 서비스를 받지 않으려면 고객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월 300원의 이용료가 청구된다. 포인트가 있는 고객은 30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그러나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카드 사용 건당 금액이 5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는 고객이 신청하면 별도 요금 없이 SMS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카드 3사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도 SMS 서비스에 대해서는 월 200원~300원의 이용요금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월 300원으로 이용요금이 동일하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사용분부터 300원에서 200원으로 내려 요금이 가장 낮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정보유출 이후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혹시 발생할지 모를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서 무료서비스를 시행해 왔다”며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됐다고 판단해 정상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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