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있는 중년 여성, 또래보다 더 우울”

“요실금 있는 중년 여성, 또래보다 더 우울”

입력 2014-12-19 11:21
업데이트 2014-12-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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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이 있는 중년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우울감을 느끼고, 대인관계에서도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유한킴벌리가 40∼64세 중장년 여성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요실금이 있는 응답자(351명) 가운데 19.7%가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해, 요실금이 없는 여성(649명)들이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 11.1%보다 월등히 높았다.

’본인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요실금 있는 여성에서 24.5%로 나타나 요실금 없는 여성의 14.5%보다 많았다.

요실금으로 인한 이런 부정적인 정서는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요실금으로 인해 ‘새로운 인간관계나 활동에 소극적’(36.2%)으로 변하고, ‘가족과 사소한 일에 짜증이 나고 다투게 되거나’(21.8%) ‘활동에 제약을 받아 가사에 소홀해진다’(20.8%)고 답했다.

이경진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대부분의 중장년 여성은 노안(老眼), 폐경과 같은 급격한 신체 변화와 호르몬 변화를 겪기 때문에 우울증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요실금이 있다고 집안에만 있으면 오히려 안좋기 때문에 적극적인 외부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고령화와 맞물려 점점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40대 이후부터 급격히 유병률이 늘어나며,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0배 이상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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