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당 기간 저물가 전망”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201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물가도 상당 기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경제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하거나 낮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돼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한은은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되 완화 기조 장기화가 기업 구조조정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 등에 유의하기로 했다. 3년째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 물가 안정 목표와 관련해서는 “적정 인플레이션 수준을 모색해 2016년 이후 적용할 중기 물가 안정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4-12-25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