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순익 2조 넘어…투자이익 덕에 41%↑

보험사 1분기 순익 2조 넘어…투자이익 덕에 41%↑

입력 2015-05-07 08:39
업데이트 2015-05-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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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에 국내 보험사들이 투자 이익 증가에 힘입어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7일 금융감독원이 낸 ‘1분기(1∼3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보면 지난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천3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219억원(41.1%)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당시에는 3월 결산이어서 4∼6월)의 2조1천720억원 이후 최대치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생명보험사는 1조3천14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천731억원(39.7%), 손해보험사는 8천219억원으로 2천488억원(43.4%) 각각 늘었다.

이런 실적 호전은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생보는 운용자산 증가와 채권처분 이익으로 투자영업이익이 5천61억원 늘었다.

손보는 손해율 상승에도 투자영업이익이 3천355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서울보증의 삼성자동차 관련 위약금 승소 판결(1천964억원)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가세했다.

1분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45조1천억원으로 2.5조원(5.7%) 늘었다.

생보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매출이 각각 9.2%, 5.6% 늘면서 수입보험료가 27조3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6.2%) 증가했다.

손보의 수입보험료도 자동차보험(9.7%)과 장기손해보험(4.2%) 증가에 따라 9천억원(5.1%) 늘어난 17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보험사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9%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7%로 1.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생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0.78%, 8.54%로 0.16%포인트, 1.08%포인트 올랐고 손보사의 경우 1.61%, 11.86%로 각각 0.29%포인트, 1.71%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893조4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07조2천억원(13.6%), 자기자본은 92조5천억원으로 19조원(25.9%) 각각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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