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명 이용 ‘슈퍼 앱스토어’ 한국 주도

30억명 이용 ‘슈퍼 앱스토어’ 한국 주도

입력 2010-02-16 00:00
업데이트 2010-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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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휴대전화(스마트폰) 앱스토어가 등장한다. KT와 삼성전자 등 전세계 통신업체와 제조사가 단일 표준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응용소프트웨어) 오픈마켓을 만들어 내년 초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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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의 삼성전자 (서울=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 에서 삼성전자 도우미들이 전시장 앞에서 삼성 독자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웨이브(가운데)’ 등 다양한 첨단 휴대폰을 선보이고 있다. 2010.2.15  << 삼성전자 >> photo@yna.co.kr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의 삼성전자
(서울=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 에서 삼성전자 도우미들이 전시장 앞에서 삼성 독자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웨이브(가운데)’ 등 다양한 첨단 휴대폰을 선보이고 있다. 2010.2.15
<< 삼성전자 >>
photo@yna.co.kr






이로써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약 30억명이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을 언제든 자신의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서 세계 24개 통신업체는 ‘도매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WAC)’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WAC에는 KT와 SK텔레콤을 비롯해 AT&T(미국), 아메리카 모빌(멕시코), 프랑스텔레콤(프랑스) 등 통신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등 3개 제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앱스토어 동맹’은 최근 애플과 구글 등 비통신업체들이 주도하는 앱스토어가 인기를 끌면서 통신시장의 주도권을 뺏긴데 대한 위기감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의 앱스토어를 겨냥한 측면이 적지않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자사의 운영체제(OS)에 종속된 폐쇄적 환경이라 개발자들이 단말기별 제조사의 표준에 맞춰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올해 초부터 AT&T, 도이체텔레콤, 프랑스텔레콤, 텔레포니카 등 4개사와 함께 유일한 아시아 사업자로 참여한 KT측은 “WAC의 탄생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제공되고 통신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WAC는 공용 앱스토어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PC와 TV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용 앱스토어의 구축이 업체와 소비자, 개발자들에게 상승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한 이동통신업계 전문가는 “대형 업체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달리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공통 기준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존 게르게타 모토로라 부사장은 이날 “모토로이에 이어 연내 한국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몇 종류 더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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