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꺼진 스마트폰 터치해 잠금해제하는 특허 출원

삼성, 꺼진 스마트폰 터치해 잠금해제하는 특허 출원

입력 2014-03-13 00:00
업데이트 2014-03-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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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가상의 그림을 그리면 교차점 유무 등으로 잠금해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잠금해제 하는 방법으로 비밀번호·패턴인식·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꺼진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해 잠금을 해제하는 특허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2년 9월 ‘이동 단말에서의 잠금 해제 방법 및 이를 위한 이동 단말’ 특허(출원번호 10-2012-0097132)를 출원했다.

특허청이 12일자로 공개한 이 특허는 꺼져 있는 스마트폰 화면에 가상의 그림을 그려서 잠금을 해제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터치스크린 상에 가상의 곡선을 그렸을 때 그 곡선에 교차점이 있는지 여부와 교차점이 몇 개인지를 판단해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다.

교차점이 없으면 스마트폰의 잠금이 해제되지 않고, 교차점이 하나이면 스마트폰의 홈 화면으로 진입한다. 교차점이 둘 이상이면 미리 설정한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곧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특허 출원 문서에서 “잠금해제를 위한 터치 입력 패턴에 있어 터치 면적, 터치 위치 및 터치 모양 등에 제한되지 않으므로 사용자는 보다 자유로운 터치 입력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삼각형, 원 등 어떠한 모양이라도 폐곡면이면 모두 잠금 해제를 위한 조건으로 인식하므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편리하게 잠금해제를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해당 기능의 장점을 설명했다.

꺼진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려 화면을 켜거나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은 LG전자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스마트폰 G2에서 ‘노크온’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G프로2에서 스마트폰을 두드려 잠금해제까지 할 수 있도록 개선한 ‘노크코드’ 기능을 탑재하고 이를 자사 스마트폰 전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도 최근 공개한 엑스페리아Z2에 ‘두드려서 깨우기(Tab to wake up)’라는 이름으로 노크온과 비슷한 기능을 탑재했다.

노키아도 앞서 자사의 휴대전화 ‘노키아 6600’ 등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스마트폰을 잠금해제 하는 방법으로 비밀번호 입력, 보안 패턴 입력, 지문인식 등이 널리 퍼진 가운데 LG전자가 내세운 ‘노크’ 기능도 스마트폰 업계의 주목을 받는 모양새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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