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더 짙어진 양극화

주택시장 더 짙어진 양극화

류찬희 기자
입력 2018-07-02 17:40
업데이트 2018-07-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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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두달 연속 하락세… 서울 강북 중심 오름폭 커져

주택시장 양극화가 고착화하고 있다. 전국의 집값은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서울 집값은 지난달과 비교해 오름폭이 커졌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전월 대비 0.02% 하락했다. 5월 0.03%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약세를 보였다.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나오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강원도 집값은 0.28% 내려 전월 0.15% 하락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부산도 0.13% 떨어져 5월 0.12% 하락한 것보다 많이 떨어졌다. 울산(-0.56%), 경남(-0.46%), 충남(-0.17%), 충북(-0.19%) 등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점점 늘어나는 경기도는 0.01%로 전월(0.04%)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반면 서울 집값은 지난달 0.23% 올라 5월(0.2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 11개 구의 상승폭이 0.12%로 전월(0.15%)보다 줄었으나, 강북 재개발 등 개발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셋값은 서울과 지방 가리지 않고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전월(-0.28%) 대비 0.25%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14% 떨어져 전월(-0.24%)보다 하락 폭이 줄었지만, 전세 물건은 계속 쌓이고 있다. 세종시의 전셋값은 하락폭이 컸다. 5월(-1.13%)에 이어 전월에는 1.10% 내렸다. 한꺼번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져 전세 물건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8-07-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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