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임박…수혜주 ‘휘파람’

월드컵 개막 임박…수혜주 ‘휘파람’

입력 2010-06-03 00:00
업데이트 2010-06-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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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 월드컵 개막이 임박하면서 수혜주들의 상승세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3일 국내 증시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하는 SBS[034120]는 전 거래일보다 1천900원(4.95%) 오른 4만25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사실 SBS는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에다 월드컵 공동중계를 둘러싼 협상이 끝내 결렬되자 막대한 과징금을 물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지난 4월 이후 주가가 4만원 밑으로 주저앉아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단독중계로 인한 과징금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 데다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도 점차 상승 탄력을 얻어 두달여만에 4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또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해 광고 물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제일기획[030000](1.54%)도 사흘째 상승했다.

 음식료 종목에도 관심이 집중됐다.하이트맥주[103150]와 롯데칠성[005300]이 각각 3.63%,0.25% 오른 것을 비롯해 닭고기주인 마니커[02774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하림[024660]도 14.29% 급등했다.이번 월드컵은 심야 경기가 많아 주류와 치킨 같은 야식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맥락에서다.

 특히 국순당[043650](9.46%)과 막걸리 사업에 새로 진출한 미디어플렉스[086980](1.98%)가 동반 상승하며 최근의 막걸리 붐(Boom)을 반영했다.국순당은 최근 월드컵 응원용 막걸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케이디씨[029480](11.66%),티엘아이[062860](9.17%),아이스테이션[056010](7.53%) 등 3D(입체영상) TV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이번 월드컵 총 64경기 가운데 40%가 3D 방송으로 중계돼 3D TV 업체도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다만,‘피파 온라인2’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장중 2% 넘게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0.12% 약세로 돌아섰다.

 대우증권 유창훈 연구원은 “경기 관람의 주요 통로가 여전히 TV인 만큼 대회 개막 전에는 주요 가전회사나 유통업체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을 수 있고,대회 기간에는 게임과 포털,음식료업체의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드컵 관련주로 네오위즈게임즈와 NHN,다음,삼성전자,LG전자,현대백화점,롯데쇼핑,하이트맥주,하림,마니커,티엘아이,케이디씨를 지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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