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1000조원 재개막

코스피 시총 1000조원 재개막

입력 2010-09-13 00:00
업데이트 2010-09-13 16: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식시장이 사흘 연속 상승세 덕분에 2년10개월여만에 시가총액 1천조원 시대를 다시 열면서 코스피지수 1,800대 굳히기에 나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28포인트(0.90%) 오른 1,818.86을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1천6조480억원을 기록,2007년 11월7일 (1천19조3천10억원) 이후 2년10개월여만에 다시 1천조원선을 넘었다.

 미국의 도매 재고 증가와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810선 위에서 상승세로 출발했고,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키우며 한때 1,82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개인이 차익 실현성 매도 물량을,투신사들이 펀드 환매로 추정되는 매물을 각각 출회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산업생산 증가가 시장에서 경기 과열에 따른 긴축조치 확대 우려보다 경기 회복세의 강화로 풀이됐고,저금리 환경에서 전세계적으로 확대된 유동성이 결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장중에 하락 반전,0.99포인트(0.20%) 내린 483.49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홍콩과 대만을 중심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중국과의 교역 확대 전망에 주요 정보기술(IT)업체들의 영업실적 확대까지 맞물린 덕에 2.55% 급등하며 단숨에 8천선을 회복했고,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0.89%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4% 상승하며 최근 저항선으로 형성된 2,700선에 한걸음 더 다가섰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1.9%와 2.2%가량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석유공사의 다나사(社) 인수에 따른 이벤트성 달러화 수요를 증시 강세 등에 따른 달러화 매물이 압도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4.90원 내린 1,160.80원을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급락한 데 대한 조정심리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와 10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각각 지난 주말과 같은 3.89%와 4.24%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3.43%로 0.03%포인트 상승하고,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96%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