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채널서
최근 외계인이 존재하겠지만 찾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던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8) 박사가 이번에는 미래로의 여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3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다음 주 방송될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그램 ‘스티브 호킹의 우주’에서 인류는 수백만년 뒤 미래로의 여행을 통해 황폐화된 지구를 다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년간 전속력으로 날아가는 데 필요한 연료를 실을 만큼 거대한 우주선을 만든다면 빛의 속도에 맞먹는 빠르기로 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런 속도라면 우주선에서의 하루는 지구에서의 1년이 된다. 결국 우리는 미래로 날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시간이 느려지기 때문에 미래로 가는 것 외에도 일생 동안 정말로 먼 거리를 여행할 수 있다.”면서 “단 80년이면 은하계 끝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5-05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