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테러 관련 파키스탄장교 체포”

“뉴욕테러 관련 파키스탄장교 체포”

입력 2010-05-22 00:00
업데이트 2010-05-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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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보당국은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차량폭탄 테러 기도 사건과 관련해 자국 육군 장교와 실업인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뉴욕 타임스(NYT)가 서방관리 및 미 정보요원의 말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당국에 의해 체포된 사람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파키스탄 육군 소령과 파키스탄 주재 미국대사관도 이용하고 있는 연회 음식 공급업체 대표인 살만 아쉬라프 칸(35)이다.

 파키스탄 육군소령과 연회음식 공급업체 회사 대표의 체포는 뉴욕 차량폭탄테러 기도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파이잘 샤자드가 작년 미국에서 파키스탄으로 돌아와 폭탄테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파키스탄인들이 공모 또는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파키스탄 고위관리는 21일 체포된 두 사람은 뉴욕 폭탄테러 기도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다수의 용의자중 일부라면서 현재 수사요원들로부터 이번 사건에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여부와 역할 등에 관해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군 요충지인 라왈핀디에서 체포된 이 육군 소령은 군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장교로,육군내 일부 장병들이 파이잘 샤자드에게 폭탄테러 훈련을 시킨 파키스탄내 탈레반 세력에 동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파키스탄 육군은 특히 작년부터 파키스탄내 탈레반 세력에 대해 적극적인 소탕작전을 전개해온 상황에서 장교 한명이 체포됨에 따라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함께 체포된 연회 음식공급업체 대표인 살만 아쉬라프 칸도 지난 2000년 휴스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뒤 귀국하는 등 파이잘 샤자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유학 대학교육을 받았다.

 파키스탄주재 미국대사관은 특히 이 회사가 음식을 공급하는 가운데 미 고위 외교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던 22일 만찬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수사 당국은 살만 아쉬라프 칸이 파키스탄 중류가정 출신의 고등교육을 받은 남성들로 구성된 이슬라마바드의 한 네트워크에 가입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같은 비공식 네트워크들이 외국에 유학한 파키스탄인들을 모집해 귀국시킨뒤 테러훈련을 받도록 하는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중이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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