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때부터 性교육 시켜야” <英연구원>

“5살 때부터 性교육 시켜야” <英연구원>

입력 2010-06-17 00:00
업데이트 2010-06-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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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보건행정 감시단체가 5살때부터 성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중지 데일리 메일리가 17일 보도했다.

 영국 전국의료우수성연구원(NICE)은 5살 때부터 성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문서를 모든 초등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교사들에게 성 관계를 거부하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되고 ‘서로에게 득이 되는 성관계’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에서 성교육은 필수가 아니다.또 학교에서 성교육 수업이 있다고 하더라도 학부모는 자녀들이 그 수업을 받지 않도록 할 권리를 갖고 있다.

 현재 성교육은 과학 과목에서 인간의 생식과정과 태아가 어떻게 생기는지 배우는 과정에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것은 중학교 과정이다.

 NICE가 74페이지에 이르는 보고서에서 이같은 초(超)조기 성교육을 거론하게 된 것은 10대 임신을 줄여보겠다는 의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적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10대 임신과 성병을 막아야 하고 그 대책으로 초조기 성교육이 바람직하다는 논리이다.

 보고서 가운데는 콘돔착용법,과음이 성관계를 초래할 수 있다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또 학생의 요구가 있을 때는 교사가 부모에게 비밀로 하고 성과 관련하여 조언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대목도 있다.

 5살 때부터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성경험을 하기 전에 성교육을 하는 것이 이미 성경험을 한 후에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초조기 성교육이 역으로 성관계를 조장하면서 전통적인 결혼과 가족관을 오도할 수도 있다는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영국은 서유럽에서 10대 임신이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히고 있는데 18세 이하의 임신은 매년 4만건 이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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