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잠들지 않는 도시로 알려져 있을지 몰라도 도쿄의 직장인들이 뉴욕 직장인들보다 잠을 덜 자며,파리,스톡홀름,상하이 직장인들보다 수면 시간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5개 도시 직장인들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일본 조미료 업체 아지노모토사에 따르면 도쿄 직장인의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직장인은 7시간28분으로 가장 길고,뉴욕은 6시간 35분으로 도쿄 다음으로 잠을 적게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 직장인의 하루가 길 수밖에 없는 것은 야근에 이어 회식을 갖고,그리고 나서도 귀가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집에 도착해선 컴퓨터 게임 등으로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기 때문이라고 아지노모토사의 대변인은 설명했다.통근시간 면에선 뉴욕도 도쿄와 비슷하다.

　출퇴근 시간대 도쿄 전철은 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조는 통근자들로 가득하고,심지어 선 채 잠을 자는 사람들도 있다.

　조사 대상 5개시 직장인들의 기상 시간은 오전 6시30분-7시로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서 상하이 직장인들의 수면시간이 가장 긴 것은 일찍 잠자리에 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연히 도쿄 직장인들에겐 ‘잠’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는데,7시간 가까이 자는 파리 직장인들도 마찬가지 답을 내놨다.

　이와 대조적으로,뉴욕과 상하이 직장인들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월 도시별로 30대에서 50대 직장인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