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동부 눈폭풍···성탄연휴 교통대란

美 북동부 눈폭풍···성탄연휴 교통대란

입력 2010-12-27 00:00
업데이트 2010-12-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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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눈폭풍이 연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미국 북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해 항공편.철도 운행이 마비되는 등 교통대란을 빚었다.

 미국 남동부 지역을 시작으로 해안을 타고 북동부로 올라간 눈보라는 일부 지역에서 30~60cm의 눈 폭탄을 퍼붓는가 하면 눈이 수평으로 날릴 만큼 풍속 또한 빨랐다.

 26일 밤(현지시간) 현재 뉴욕시 등 북동부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눈폭풍은 27일 오전 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기상 당국은 메인주에서 뉴저지주에 이르는 사실상 동부 해안 전 지역에 눈폭풍 경보를 앞서 발령했다.

 북동부 매사추세츠·메인주는 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보스턴시는 반드시 필요한 근로자만 출근해달라고 권고했다.

 JFK 공항을 비롯,뉴욕시 인근 공항들은 현재 폐쇄 상태다.

 항공편 결항도 잇따랐다.델타 항공이 850편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한 데 이어,아메리칸.젯블루.콘티넨털 등 주요 항공사가 각각 약 260편의 항공편을 결항시켰다.

 공항 당국과 항공사들은 빠르면 27일 오전부터 항공편 운행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결항으로 인한 고객의 일정 변경 시 변경 수수료를 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지하고 있다.

 전미(全美) 철도여객수송공사가 뉴욕에서 보스턴 간 철도 운행을 중지하면서 교통대란은 더욱 심화됐다.

 하늘길과 철도가 막힌 가운데 도로마저 빙판길로 변해 운행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북동부 지역 당국은 시계가 좋지 않은 가운데 도로 사정도 열악하다며 가급적 차량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 간 미국 프로미식축구연맹(NFL) 경기도 28일로 연기됐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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