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中감시 무인정찰기 도입 검토

日, 北·中감시 무인정찰기 도입 검토

입력 2010-12-31 00:00
업데이트 2010-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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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내년부터 중국과 북한을 감시할 수 있는 미국제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미군에 자위대 간부를 파견해 글로벌 호크의 운용 및 정비 상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비용 대비 효과 등 전반적인 사안도 검토해 오는 2015년까지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 지역에서 빈번하게 출몰하는 중군 해군과 북한의 미사일 기지 등을 감시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도 공해상에서 중국과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부분 군사시설 촬영도 가능해 관계국들과의 마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길이 14.5m, 날개 폭 40m가량인 글로벌 호크는 여객기의 운항 고도보다 훨씬 높은 약 1만 8000m에서 30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다. 게다가 고성능 센서와 레이더로 최대 반경 550㎞를 정찰 감시할 수 있다. 특히 적외선 탐지기 등으로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최첨단 무인정찰기다. 현재 미국과 영국군이 이라크 등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군도 도입을 앞두고 있다.

방위성은 중국의 난사이(南西)열도와 한반도 지역을 정찰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호크 3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12-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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