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리비아 공격 작전명 ‘오디세이 새벽’

서방 리비아 공격 작전명 ‘오디세이 새벽’

입력 2011-03-19 00:00
업데이트 2011-03-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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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단계 작전중 첫단계”..아랍국도 작전 합류 예상

“작전명은 ‘오디세이 새벽’(Odyssey Dawn)”

19일 다국적군에 의해 감행된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이 참여한 리비아 군사공격의 작전은 지중해를 무대로 한 고대 장편 서사시 오디세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미국과 영국 해군은 지중해상 군함에서 110여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중해 해안을 따라 있는 리비아의 방공시설 20곳을 타격했다.

유엔 안보리가 17일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를 채택한 지 이틀만에 이뤄진 군사공격이다.

서방의 군사적 작전은 치밀한 조율을 거쳐 이뤄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군사공격을 감행하기 직전 파리에서 별도 회동을 가졌다.

회의와 동시에 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전투기들도 출격 준비를 마치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다국적군의 군사적전 개시를 알린 것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리비아 관련 주요국 회의를 마친 뒤 “카다피 원수가 국제사회의 최후통첩을 무시했다”면서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이 개시됐다”고 선언했다.

브라질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곧이어 “미군의 제한적인 대(對) 리비아 군사공격을 승인했다”고 군사작전을 확인했다.

’오디세이 작전’으로 명명된 이날 군사공격은 유엔 안보리가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이후 감행한 첫번째 군사작전이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대부분 수도 트리폴리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행금지구역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미 합참의 빌 고트니 해군제독은 “이번 공격은 가능한 다단계 작전중의 첫번째 작전”이라며 향후 추가 공격이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리비아 피해 상황은 6∼12시간이 지나야 파악될 수 있다고 고트니 제독은 말했다.

글로벌 호크 무인 비행기 등이 현지에 출동해서 상황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오디세이 새벽’ 작전에는 아랍 국가들도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는 말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한 3대의 미 잠수함을 비롯해 25대의 서방 연합군 함정이 지중해상에 작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5대의 미군 정찰 비행기도 가동중이라고 펜타곤은 밝혔다.

이번 작전은 미 아프리카 사령부 사령관 카터 햄 대장이 총지휘하고 있다.

고트니 제독은 “리비아 지상에 미군이 투입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재급유를 비롯해 작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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