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살까지 현역 활동 美의사, 114세로 사망

103살까지 현역 활동 美의사, 114세로 사망

입력 2012-04-04 00:00
업데이트 2012-04-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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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세에 은퇴하기 전까지 세계 최고령 개업의(醫)였던 미국의 레일라 덴마크가 지난 1일(현지시간) 향년 114세로 숨졌다고 그녀의 가족들이 3일 밝혔다.

덴마크의 손자 스티븐 허처슨은 그녀가 생전 아이들을 돕는 것을 좋아했고 이는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 가족을 맞이하는 방식에서 나타났다며 “그녀는 ‘다음 차례 꼬마 천사는 누구니?”라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덴마크는 1931년 애틀랜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동진료를 시작, 세계 최고령 개업의라는 명성을 얻고 2001년 은퇴할 때까지 의료활동을 계속했다고 기네스북의 노인학 분야 자문위원인 로버트 영은 전했다.

덴마크는 숨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4번째로 나이 많은 인물이었다고 로버트 영은 덧붙였다.

유족들은 덴마크가 의사직에 있는 동안 진료실을 항상 집안이나 집 가까이에 뒀으며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덴마크는 애틀랜타 주청사 인근 중앙장로교 소아치료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지역 최빈곤층 아동들을 진료하기도 했다. 이 치료소는 의료 혜택을 받을 길 없는 가난한 노동자 등 빈곤층 자녀가 아플 때 오는 곳이다.

덴마크의 또다른 손자 제임스는 “그녀는 의료 활동을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사랑했다”며 “이를 절대 일로 여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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