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최고 명문대학에 ‘한국어’ 강의 개설

쿠바 최고 명문대학에 ‘한국어’ 강의 개설

입력 2012-09-04 00:00
업데이트 2012-09-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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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모교 아바나 대학, 10월부터 한국어·문화 강좌쿠바 거주 한인 후손 1천여명 ‘수강 기대’

오는 10월 쿠바 최고 명문 대학인 아바나 대학에 한국어 강의가 처음으로 개설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0월 1일 시작되는 국립 아바나 대학 1학기 교양 과정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강의가 처음 개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 아바나에 있는 아바나 대학은 1728년에 설립된 쿠바에서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꼽히는 곳으로 쿠바를 반세기 가량 통치했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법학을 공부했던 모교이기도 하다.

이 관계자는 “강의 운영안 등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안다. 한국어 강의를 원하는 현지 학생들은 이번 달 시작되는 수강신청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바에서 한국어 강좌가 처음 마련되는 만큼 일반인들에게도 강의를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7일까지 한국에서 아바나 대학으로 파견할 교수 1명을 모집해 2∼3주 내에 현지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아바나 대학의 한국어 교양강좌 개설 작업에는 현지 단체인 ‘호세 마르티 문화원’이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이민 온 한인들의 2, 3, 4세대 후손들이 살고 있어 대학에 개설될 한국어 강의는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에는 현재 아바나를 비롯한 각지에 한인 후손 1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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