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풍 ‘산바’ 간접 영향…화물선 구조요청

대만, 태풍 ‘산바’ 간접 영향…화물선 구조요청

입력 2012-09-16 00:00
수정 2012-09-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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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산바’의 간접 영향으로 대만 북부 해역에서 화물선이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해안순방서(해경) 등에 따르면 홍콩 선적 화물선 뉴-럭키 3호가 전날 오후 1시(현지시간)께 대만 북부 먼바다 35해리 지점에서 응급 신호를 보내 재난 당국이 수직 이착륙 헬기를 투입, 선원 16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 국적의 선장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원목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이 선박은 동력이 끊긴 데다 강풍으로 배가 기울자 구조 신호를 보냈다.

당국은 태풍의 외곽 영향권에 들면서 주변 해역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부 신베이(新北)와 타오위안(桃園) 산간 지역에서도 4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틀 동안 곳에 따라 3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등이 발생해 주민이 임시 대피소 등으로 피했다.

당국은 계절풍과 태풍의 영향이 겹치면서 국지적으로 호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중앙기상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먼바다에는 여전히 높은 풍랑이 일고 있다”면서 해상 활동에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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