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크쇼 진행자 레터맨 “내년 은퇴”

미국 토크쇼 진행자 레터맨 “내년 은퇴”

입력 2014-04-04 00:00
업데이트 2014-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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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방송의 인기 토크쇼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의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66)이 내년에 은퇴한다.
미국 CBS방송의 인기 토크쇼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
미국 CBS방송의 인기 토크쇼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 미국 CBS 홈페이지 캡처


레터맨은 3일(현지시간) 스튜디오 녹화 도중 청중들에게 “녹화 직전 레즐리 문비스 CBS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그에게 ‘그동안 감사했지만 나는 이제 은퇴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마 적어도 1년이나 그 정도 후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주 먼 미래는 아니고 2015년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말은, 나와 폴 셰퍼(토크쇼의 밴드 연주자)가 이제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농담도 잊지 않았다.

레터맨의 은퇴 발표 소식은 녹화에 참여한 청중들의 트위터 등을 통해 먼저 퍼졌다. 문비스 CBS 사장도 이후 성명을 내고 레터맨의 은퇴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레터맨은 미국 심야 토크쇼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다. 1982년 NBC ‘레이트 나잇’을 시작으로 32년간 쇼를 진행해 왔다. CBS에서 ‘레이트 쇼’를 진행한 것은 1993년부터다. 그는 지난해 CBS와 2015년 8월까지 계약을 연장했었다.

앞서 지난 2월엔 미국 인기 코미디언 제이 레노(63)가 22년간 진행해온 NBC 방송의 간판 토크쇼 ‘투나잇 쇼’에서 하차했다. 방송가에선 이 같은 간판 심야 토크쇼 진행자의 교체가 젊은 시청자 계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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