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청렴간부 공개칭찬…”반부패 의지 피력”

시진핑, 청렴간부 공개칭찬…”반부패 의지 피력”

입력 2014-04-11 00:00
업데이트 2014-04-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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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반(反)부패’ 드라이브를 추진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청렴한 당 간부에 대한 공개 칭찬을 통해 반부패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관영 신화망은 잡지 ‘염정료망(廉政瞭望)’ 최신호를 인용, 시진핑 주석이 수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역대 모범 간부 20여 명을 칭찬함으로써 심화 개혁의 원년을 맞아 당 간부와 공직자들이 본받아야 방향을 제시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이 대표적으로 본받아야 한다고 칭찬한 인물은 현(縣) 서기의 모범으로 불리는 자오위루(焦裕綠)다.

자오위루(1922~1964)는 허난(河南)성 란카오(蘭考)현 서기로 근무하면서 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나무심기 운동 등을 주도한 인물로 중국에서는 ‘혁명열사’로 추앙받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말 제2차 군중노선교육 실천활동을 본격화하면서 이곳을 방문, 그의 업적을 칭찬했으며 어린 시절과 1990년대 지방간부로 근무할 때에도 수차례 그를 칭찬한 적이 있다.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아 수년간 투병생활을 해 온 대학생 촌관 장광슈(張廣秀)도 시 주석으로부터 공개칭찬을 받은 인물이다.

시 주석은 국가부주석 시절 그의 활약상과 투병소식을 전해들은 뒤 그의 모범적 행동을 본받을 것을 간부들에게 서면 지시했으며 최근에는 건강회복을 기원하는 편지를 직접 보내기도 했다.

시 주석은 또 투병 중에도 업무를 계속한 왕옌성(王彦生), 리린썬(李林森), 뉴위루(牛玉儒) 등과 농업 생산에 탁월한 성과를 남긴 왕보샹(王伯祥), 뤼위란(呂玉蘭) 등 모범 간부들에 대해서도 수차례 공개칭찬을 했다.

이들은 인민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실질적인 성과를 남겼고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 언론들이 시 주석이 그동안 칭찬해 왔던 모범 당 간부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공통점을 부각시킨 것은 부패한 당 간부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시 주석의 고강도 반부패 개혁 드라이브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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