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5월 관광객 11% 감소…관광산업 타격 본격화

태국 5월 관광객 11% 감소…관광산업 타격 본격화

입력 2014-06-06 00:00
업데이트 2014-06-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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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인터넷 추적해 탁신 지지운동가 검거

태국 군부가 지난달 22일 쿠데타를 선언한 이후 태국 관광산업의 위축세가 심해지고 있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달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가 173만6천744명으로 작년 5월보다 10.7%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방콕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올들어 3월까지 1분기에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862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이어 4월에 6% 감소한 데 이어 5월에는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해 말부터 정정 불안이 계속되면서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같은 우려로 태국 군부는 이달 3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파타야, 푸껫, 꼬사무이 등 3곳에 대한 통금을 해제했다. 군부는 쿠데타 이후 전국에 심야시간대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국 군부가 소셜미디어서비스(SNS) 등에서 쿠데타 반대·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 운동을 펼쳐온 ‘레드셔츠’ 지도자 솜밧 분가마농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리찬 응아통 태국군 대변인은 이날 “우리 수사팀이 인터넷을 통해 솜밧을 추적했다”며 수도 방콕 동남부 근교의 촌부리주에서 솜밧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솜밧은 군부의 소환 명령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먼저 조사를 받게 되며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징역 2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응아통 대변인은 덧붙였다.

솜밧은 군부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SNS를 통해 방콕 도심 등에서 기습 시위를 제안하는 방법으로 저항해왔다.

군경 수사팀은 솜밧이 SNS에 글을 올릴 때 쓴 IP주소(인터넷 로그기록 및 접속지)를 추적, 촌부리지역에 숨어 있던 솜밧을 검거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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