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도 거품 위험에 대한 시장 무감각 경고

IMF 총재도 거품 위험에 대한 시장 무감각 경고

입력 2014-07-20 00:00
업데이트 2014-07-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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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다소 낙관적인지 모른다”…低인플레·과다 채무도 경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례적으로 증시 과열을 경고했다.

그는 잇단 거품 경고에도 “아직 부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파리 회동 연설에서 유럽의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일부 역내국의 채무도 과중한 상황에서 시장이 “다소 낙관적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권 인플레가 여전히 낮은 점도 상기시켰다.

유로 인플레는 지난달 연율 0.5%로,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밑돌아 일각의 디플레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ECB는 디플레 견제를 위해 지난달 조달 금리를 0.15%로 낮추고 주요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치 금리 등을 채택했다.

라가르드는 그러면서도 유로 경제가 침체로부터 회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신뢰가 개선되고 금융시장도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 악순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속적으로 높은 실업률과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과중한 채무가 투자를 저해하고 이것이 미래의 성장을 깎아 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지난 6일 콘퍼런스에서도 “세계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못미친다”면서 따라서 초 완화 기조를 거둬들일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달 말 낸 연례 보고서에서 “세계 금융시장이 위험한 행복에 빠졌다”고 거품을 강력히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이달 초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위험 감수 투자가 늘어나는 조짐을 일부 참석자가 우려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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