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인어’ 매너티를 국가 심볼로 지정

코스타리카, ‘인어’ 매너티를 국가 심볼로 지정

입력 2014-07-31 00:00
업데이트 2015-02-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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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코스타리카가 해우(海牛·바다소)의 일종인 ‘매너티’(manatee)
카리브해의 코스타리카가 해우(海牛·바다소)의 일종인 ‘매너티’(manatee)
카리브해의 코스타리카가 해우(海牛·바다소)의 일종인 ‘매너티’(manatee)를 국가의 상징 동물로 지정했다.

코스타리카 의회는 표결을 통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중남미 뉴스매체인 텔레수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매너티는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독특한 해양 포유류로 새끼를 안고 젖을 먹이는 모습이 사람을 닮아 인어를 연상시키는 동물이다.

매너티를 국가를 상징하는 동물로 지정한 계기는 3년전 동부 카리브해 연안의 리몬주(州)에 있는 학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 학교 과학 교사는 코스타리카 국립대 생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내용을 의회에 청원했다.

매너티는 코스타리카 동부 카리브해 연안의 바라 델 콜로라도 국립공원과 토르투게로 국립공원이 접하는 하구의 소금기 있는 물에서 서식하고 있다.

몸 길이는 최대 3m, 무게는 1t까지 나가는 매너티는 강둑의 해초를 주식으로 하면서 느릿느릿 유영하고 다닌다.

그러나 하구를 오가는 배들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가 하면 기름이 유출되는 등 수질 오염으로 서식 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동물 보호단체는 매너티가 나라를 상징하는 동물로 지정되면서 이들의 보호를 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너티는 세계에 약 1천마리 정도만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우목에 속하는 동물로 매너티의 친척뻘인 듀공(dugong)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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