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래시장까지 공습…팔 사망자 1천352명

이스라엘, 재래시장까지 공습…팔 사망자 1천352명

입력 2014-07-31 00:00
업데이트 2017-02-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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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공습에 팔’인 최소 17명 사망·200명 부상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제안한 4시간 한시적 정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거부하자 곧바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간 정전안을 제시했으나 하마스가 받아들이지 않자 다시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해 대규모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현지 주민이 밀집한 가자 셰자이야 지역의 한 재래시장을 공습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당시 이 시장 거리는 한시적 정전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몰려든 주민으로 분주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이 일대에서는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시장 바닥에는 피가 흥건한 시신과 부상자가 쓰러져 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시장 폭격에 대해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또 탱크 등을 동원해 가자 남부 칸유니스와 북부 지역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지난 8일 이스라엘이 가자 공습을 시작하고 나서 23일째를 맞은 이날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천352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7천32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날 군인 3명이 추가로 숨져 지금까지 군인 56명,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오전 가자에 있는 유엔학교 포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부 지역에 한해 4시간 정전을 제안했다.

이 공격으로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90명이 부상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제안을 “검토 가치가 없는 언론 플레이”라며 거절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아침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피신해 있던 유엔 학교가 부끄러운 공격을 당했다”면서 이 학교의 위치를 거듭 알렸음에도 이스라엘군은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이번 공격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것으로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가자 대피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안전에 큰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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