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비군 1만6천명 추가 동원…군사작전 확대

이스라엘, 예비군 1만6천명 추가 동원…군사작전 확대

입력 2014-07-31 00:00
업데이트 2014-07-31 17: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4일째 이스라엘군 공습에 팔’ 희생자 1천363명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 확대를 염두에 두고 예비군 1만6천명을 추가 동원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가자에서 작전 수행 중인 지상군 병력과 교대를 위해 예비군 1만6천명에 추가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로써 가자 작전에 투입되는 예비군은 모두 8만6천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도 가자에서 군사 작전 확대를 승인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전날 5시간 회의한 끝에 하마스의 ‘테러리스트 타깃’을 공격하고 하마스가 이용하는 땅굴 망을 파괴하는 작전을 수행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가자를 담당하는 이스라엘군의 사미 터지먼 소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투용 땅굴들을 파괴하는 작전이 ‘수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오후에도 전체 각료가 참석하는 특별회의를 열어 가자 군사작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도 이스라엘과 가자 무장단체의 공방이 지속했다.

가자 북부 베이트하눈 유엔학교 주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무장단체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15명 다쳤다.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자국군이 유엔학교 옆 이슬람 사원 안팎에 숨어 있는 무장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가자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포격이 지난 8일부터 24일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1천363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7천680명에 달했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56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전날 가자의 유엔학교 피격 사건을 두고 유엔이 거세게 항의하자 이 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마크 레게브는 “우리는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발포에 이스라엘의 책임이 드러나면 사과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새벽 가자 제발리야 난민캠프 유엔학교에서는 탱크 포격을 받고 최소 19명의 사망자와 9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학교엔 여성과 어린이 등 3천300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포격 당시 대부분 잠을 자고 있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의 수장 피에르 크랜뷸은 이스라엘이 이번 포격에 책임이 있다며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자 세계적인 수치”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