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플러턴에도 ‘평화의 소녀상’ 세워진다

美캘리포니아 플러턴에도 ‘평화의 소녀상’ 세워진다

입력 2014-08-16 00:00
업데이트 2014-08-16 10: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글렌데일 이어 2번째…시의회, 19일 ‘위안부 결의안’ 지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글렌데일시(市)에 이어 오렌지 카운티 플러턴시에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질 전망이다.

플러턴 시의회는 19일(현지시간) 열릴 시의회에서 연방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121)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한인단체 가주한미포럼에서 기부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HR-121 결의안은 하원 외교위원장이자 플러턴을 지역구로 하는 에드 로이스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일본에 위안부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플러턴 시의회 관계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발생한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시민에게 이를 교육·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플러턴 시의회가 ‘평화의 소녀상’ 기증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주(州) 내 오렌지 카운티에서 최초로 공공부지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될 예정이라고 가주한미포럼 측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YWCA(기독교여성청년회)와 플러턴 여성클럽 등 이 지역에서 여성인권 활동을 펼치는 단체들도 플러턴 시의회의 결의안 지지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앞서 가주한미포럼은 지난 1년간 플러턴 시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문제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여러 여성인권단체를 접촉해 지지를 이끌어 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