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에 하마스 군지휘관 3명 사망

이스라엘 폭격에 하마스 군지휘관 3명 사망

입력 2014-08-22 00:00
업데이트 2014-08-2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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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가자지구서 군사작전 지속”…예비군 1만명 소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한시휴전이 끝나고 나서 양측의 공방이 재개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의 군지휘관 3명이 사망했다.

하마스 측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쪽 이집트 접경지역인 라파 일대를 폭격했으며 이로 인해 건물이 무너져 내려 하마스 지휘관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마스 산하 군사조직인 에제딘 알카삼 여단은 숨진 지휘관은 무함마드 아부 샤말라, 라에드 알아타르, 무함마드 바르훔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지휘관 3명은 라파의 4층짜리 주택 건물이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로 완전히 파괴되면서 다른 4명과 함께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21일 0시부터 지금까지 가자지구 20곳 이상을 폭격했다.

아쉬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긴급구조대 대변인은 전날 밤부터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17명이라고 말했다.

또 라파 지역의 건물 잔해에 아직 10여 명이 갇혀 있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알쿠드라는 전했다.

가자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과 북부 베이트라히야, 가자시티 등지에서도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앞서 19일 휴전 종료 시점을 전후해 재개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알카삼 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의 부인 위다드(27)와 7개월 된 아들 알리가 숨지는 등 가자지구에서 모두 19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해서 펼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고자 가자에서 군사 작전은 단호하게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마스 군사조직의 최고 사령관 가운데 한 명인 데이프와 다른 지휘관들은 “합법적인 목표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마스 대변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이러한 위협은 하마스 지도부를 두렵게 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에 맞서 우리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양 측의 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21일 예비군 1만명을 소집했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하마스 무장정파는 이스라엘에 타깃 대상을 몰래 알려준 혐의로 팔레스타인인 3명을 총살하고 다른 7명을 체포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발로 전했다.

가자에서는 이스라엘군의 6주째 이어진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천65명으로 늘었고 이스라엘측에서는 지금까지 군인 64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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