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첫 에볼라 환자 퇴원…미국 감염자는 병세악화

프랑스 첫 에볼라 환자 퇴원…미국 감염자는 병세악화

입력 2014-10-05 00:00
업데이트 2014-10-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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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프랑스인 환자가 완치됐다.

마리솔 투렌 프랑스 사회복지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환자가 에볼라에서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RFI 라디오가 전했다.

여성 간호사인 이 환자는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의 자원 봉사자로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다가 에볼라에 감염됐다.

그녀는 에볼라 감염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달 19일 프랑스로 이송돼 파리 근교 군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

프랑스 정부는 이 환자 치료를 위해 3종류의 시험 단계 에볼라 치료제 투여를 허가했다.

이 환자에게는 일본 도야마 화학에서 개발한 에볼라 치료 항바이러스제인 아비간도 투여됐다고 RFI는 전했다.

이 약은 애초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로 개발된 것으로 도야마 화학은 이 약이 프랑스 환자에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독일 당국도 지난 8월 독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아온 세네갈 출신 세계보건기구(WHO) 직원이 3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의 미국인 토머스 에릭 던컨은 병세가 나빠지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던컨을 치료 중인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던컨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던컨은 지난달 26일 에볼라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의 오진으로 사흘 뒤에서야 격리 치료가 시작됐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관련 부처 간의 엇갈린 규제로 미국 내 에볼라 관련 의료 폐기물의 적절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던컨의 치료 중 나온 토사물과 배설물 등은 일단 주말이 지나서야 병원 밖으로 옮겨져 처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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