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11월 말까지 내부고발자에겐 면죄부”

폴크스바겐 “11월 말까지 내부고발자에겐 면죄부”

입력 2015-11-13 02:23
업데이트 2015-11-1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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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조사 성과 부실 따라…내부 직원에 협조 요청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자체 조사 중인 폴크스바겐이 내부고발자 사면 카드를 들고 나왔다.

폴크스바겐은 12일(현지시간) 내부 통신망에 게시한 글을 통해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대해 상세하게 제보하는 내부고발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한은 이달 말까지로 제한되며, 이 기간 안에 이번 요청에 응해 사건의 전말을 소상하게 털어놓는 이는 해고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은 덧붙였다.

이런 방책이 나온 것은 조사가 애초 희망한 만큼 진상을 파악하는 데 실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9월 사건이 터진 이후 딜로이트 및 존스데이와 계약을 맺고 내부 조사를 벌여 왔다.

이번 글은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가 작성한 편지 형식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루하루가 급하다”며 조사 협조가 절실함을 시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폴크스바겐의 한 소식통은 경영층과 감독이사회(감사회)가 애초에는 연말까지 내부고발을 받겠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자신감을 얻어 기한을 앞당긴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독일을 대표하는 또다른 기업은 지멘스가 내부고발자 프로그램을 가동함으로써 내부 조사 과정에서 큰 성과를 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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