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참총장 “남북한 결국 통일될 것…미국 평화통일 선호”

미 육참총장 “남북한 결국 통일될 것…미국 평화통일 선호”

입력 2015-11-03 08:34
업데이트 2015-11-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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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은 한 민족으로 같은 언어를 쓰는 남북한이 결국 통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은 2일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 원(Defense One)’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결국 미래 어느 시점에 남북한은 다시 하나의 한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밀리 총장은 한반도 통일 방식에 대해 “평화적일 수도 있고 폭력적일 수도 있지만, 미국은 평화적이고 외교를 통한 점진적인 통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1953년부터 정전협정 체제가 이어지는 한반도에는 진정한 평화가 없고 전 세계에서 중무장한 병력이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밀리 총장은 또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도발을 거론하며 “김정은 북한 정권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런 도발로 남북한 간 소규모 충돌이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남북한 전체 주민에게 비극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나 군부가 북한 당국을 (도발에 대해) 통제한다고 여기지 않는다”면서 “다만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밀리 총장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직면한 도전으로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부상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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