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에 점심·300弗씩” 中 부호의 미국 거지 구제

“1000명에 점심·300弗씩” 中 부호의 미국 거지 구제

입력 2014-06-18 00:00
업데이트 2014-06-18 02: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천광뱌오, NYT에 광고

“중국 부자가 미국 거지를 구제하는 시대가 됐다?”
천광뱌오 장쑤황푸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
천광뱌오 장쑤황푸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


기괴한 자선 행위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중국 괴짜 부자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江蘇黃浦)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이 이번에는 미국 거지를 돕겠다는 광고를 냈다고 타이완연합보가 17일 보도했다.

천 회장은 전날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광고에서 오는 25일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미국 거지 1000명에게 무료 점심과 한 명당 300달러의 기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미 관계 강화를 도모하고 미국 내 중국 부자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미국 단체들과 연합해 미국에서의 자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천광뱌오는 1990년대 말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총 26억 위안(약 4300억원)을 자선 기금으로 내놨다고 밝히는 등 불우이웃을 꾸준히 도와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빈민촌에 찾아가 현금을 다발째로 살포하는 기행을 보여 평가는 엇갈린다. 올 초에는 미국 뉴욕타임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공표했으나 뉴욕타임스는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6-18 21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