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폭죽공장 폭발사고로 다친 남성이 병원에 누워 있다. 오후 3시쯤 중국 후난성 리링시에 있는 한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전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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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湖南)성 리링(醴陵)시에 있는 폭죽공장에서 22일 오후 3시쯤(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나 6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3일 전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계속 증가해 23일 확인된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리링시 푸커우(浦口)진 바오펑((保豊)촌에 있는 난양(南陽)폭죽수출기업 작업장으로, 근로자들이 일하던 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났다고 리링시 정부는 설명했다.
당국은 부상자 치료에 주력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폭발이 일어난 작업장이 화약을 쓰지 않는 소형 불꽃놀이 폭죽을 만들도록 허가된 곳인데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용도를 변경해 화약을 이용한 폭죽을 생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후난성 동부에 있는 리링시는 폭죽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80여 개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집중돼 있어 ‘중국 폭죽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