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중심가 ‘트럭테러’… 백화점 주변 덮쳐

스톡홀름 중심가 ‘트럭테러’… 백화점 주변 덮쳐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7-04-08 02:26
업데이트 2017-04-0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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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명 사망… 희생자 더 늘어날 수도

뢰벤 스웨덴 총리 “모든 정황상 테러 분명”
목격자들 “큰 트럭 돌진… 비명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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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들이받은 트럭
백화점 들이받은 트럭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에서 7일(현지시간) 트럭 1대가 행인을 치고 백화점 건물을 향해 돌진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사고 트럭 주변에 저지선을 치고 경계에 나서고 있다.
스톡홀름 AFP 연합뉴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 최대 번화가에서 7일(현지시간) 자동차가 돌진해 최소 3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이 사건을 테러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스톡홀름의 시내 중심가의 아흘렌스 백화점 주변 인도에서 트럭 1대가 인도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지하철역과 백화점이 인접한 이 지역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알려져있다.

현지 라디오는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전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장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경찰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트럭이 드로트닝가탄 지역의 인도를 덮쳐 사람들이 부상당했다는 긴급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은 사고 현장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에서는 총성도 들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렸다”면서 “큰 트럭이 돌진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사고가 난 지역에 경찰차와 구급차 여러 대가 출동했고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모든 정황이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차량을 이용해 관광객 등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뜻하는 ‘소프트타킷’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22일에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차량돌진·흉기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다쳤다. 유럽의 트럭테러는 대부분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7-04-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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