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총재 “인플레 목표 도달에 시간 더 필요할지도”

日銀 총재 “인플레 목표 도달에 시간 더 필요할지도”

입력 2014-06-08 00:00
업데이트 2014-06-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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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시한 아직 1년 남아…출구전략 논의, 너무 이르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이 인플레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7일(현지시간) 요르단 사해에서 열린 국제경제협회(IEA) 연례 총회에 참석해 일본은행이 2년 안에 2% 인플레를 달성한다는 목표가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시작한 지 약 1년이 지났다면서 이것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물 경제와 물가 쪽에도 효과를 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구로다는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인플레 목표치인 2%가 지탱될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애초 예상했던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 시한이 아직 1년가량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선식품을 뺀 일본의 근원 소비자 인플레가 지난해 3월 연율 기준 마이너스 0.5%이던 것이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1.5%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구로다는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덕택에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낮은 0.6%대에 머물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출구 전략’이 시기상조임도 강조했다.

구로다는 “2% 인플레가 달성될 때까지 일본은행 매입 국채의 평균 만기가 6∼7년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출구 전략을 얘기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섣부른 출구 전략은 캐리 트레이드 위험도 높인다면서 논의와 실행을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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