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사망설’ 알바그다디 음성 메시지 공개

IS, ‘사망설’ 알바그다디 음성 메시지 공개

입력 2014-11-14 00:00
업데이트 2014-11-1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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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싸울 것…미국 주도 연합군 작전은 실패”

사망설이 돌고 있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3)의 음성 메시지가 1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IS가 이날 인터넷에 배포한 17분 분량의 음성 메시지는 알바그다디의 목소리가 맞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녹음 시기가 사망설이 제기된 이후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음성 메시지에서 알바그다디로 추정되는 남성은 “마지막 한명이 남더라도 결코 무장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IS 공습과 관련, “십자군의 공격이 매섭지만 형편없는 실패로 끝났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겁에 질렸고, 무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IS 공습에 참여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뒤 사우디 아라비아 내 테러를 선동하기도 했다.

그는 “IS의 전사들이여, 지하드(성전)의 화산이 폭발하고 있다. 모든 독재자들의 땅을 불태워라”고 말했다.

음성 메시지엔 지난 7일 1천5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로 파병키로 한 미국의 결정에 대한 언급이 포함됐다.

그러나 알바그다디 사망설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지난 9일 이라크 모술 부근의 차량 폭격 사건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라크 정부는 9일 알바그다디가 미군 주도 공습으로 다쳤다고 발표했고, 일부 매체는 사망설까지 보도했다.

사망설이 제기된 뒤 IS는 알바그다디의 신변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알바그다디는 지난 6월부터 이슬람 제국의 최고통치자인 칼리프를 자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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