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은선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에 관한 의혹을 취재한 ‘정상의 증거는 신(神)만이 아는가 - 오은선 칸첸중가 등정의 진실’을 오는 21일 밤 11시10분 방송한다.

제작진은 오 대장이 지난 4월 안나푸르나 정상(8천91ｍ)에 오르며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ｍ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후 거세졌던 칸첸중가 등정에 관한 의혹을 네팔 현지 취재를 통해 알아본다.



오 대장은 작년 5월 칸첸중가 등반 성공의 증거로 정상사진 2장을 제시했다. 당시 오 대장은 급격한 날씨 악화로 일반적인 정상 인증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날씨가 나쁠 경우 대부분의 산악인들이 등반 성공의 증거로 GPS에 고도 인식시키기, 표식 남기기 등의 방법을 활용하거나 파노라마 샷으로 정상 아래의 풍광을 찍지만 오 대장은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정상까지 동행했다는 셰르파 3명의 증언이 엇갈리고 있는 점과 칸첸중가에 다녀온 사람들이 말하는 특징적인 지형을 오 대장이 설명하지 못하는 점도 짚는다.

오 대장은 이와 관련, 날씨가 좋지 않았고 체력이 떨어져 정상까지 이르는 길과 그 주변 환경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이밖에 오 대장이 정상 등정에 걸린 시간을 따져 등반속도를 분석해 보고 히말라야 권위자 홀리 여사의 14좌 완등 인정에 얽힌 이야기도 취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