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VIA 라트비아- 천년을 버텨온 발트의 자존심

LATVIA 라트비아- 천년을 버텨온 발트의 자존심

입력 2012-03-06 00:00
업데이트 2012-03-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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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과 동유럽, 북유럽이 교차하는 ‘끼인’ 운명의 나라, 라트비아는 수많은 문명과 시간이 할퀴고 지나간 흔적들마저 있는 그대로 품고 있다. 과거를 또렷이 기억하기 위함인지 지리적, 문화적으로 처한 숙명을 부러 채색하지 않는다. 발트의 중심, 라트비아는 그렇게 초라한 듯 진솔하고, 복잡한 듯 화려하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핀에어 02-730-0067 타스 발틱스TAS Baltics www.tas.lv +371-6781-4040

Riga

여느 유럽이 그러하듯 국경을 통과한다는 어떤 느낌도 없이 에스토니아 패르누에서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로 넘어왔다. 풍경은 에스토니아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물론 이 느낌은 리가 구시가지의 골목 구석구석을 훑어보기 전까지만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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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리가 역사지구에는 화려한 건축물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2 굴곡 많은 리가의 역사를 대변하는 성베드로 성당. 입구에는 1, 2차 대전을 지나며 파괴된 석상들이 그대로 놓여 있다 3 리가 역사지구 입구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 주변 강대국의 침탈이 끊이지 않았던 라트비아는 해방을 맛본 지 이제 20년밖에 되지 않았다 4 성베드로 성당 첨탑에서 내려다본 리가 역사지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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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송이 장미를 품은 사람들

발트 3국 중 가운데에 위치한 라트비아는 서유럽과 동유럽, 북유럽의 교차로에 위치한 인구 200만의 소국이다. 지정학적 위치 탓에 지난 천년간 독일,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에 의해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나 이 작은 나라는 자신들만의 언어를 지켜 왔으며, 강대국의 문화 세례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고집스럽게 간직해 왔다. 우리 눈에야 그 전통이라는 것이 다른 유럽 국가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일지라도 음식, 의복, 축제, 건축, 이교도 문화 등에 대한 라트비아인들의 자부심은 각별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라트비아가 회자된 것은 영화 <마이웨이> 촬영차 장동건과 오다기리 죠가 8개월간 이 작은 나라에 머물렀다는 정도다. 그러나 우리에게 친숙한 라트비아 노래가 있으니 심수봉이 부른 번안가요 ‘백만송이 장미’가 라트비아 노래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흔치 않다. 1981년 구소련 시절에 만들어진 ‘마리나가 주었네’라는 이 곡은 라트비아 신화에 나오는 마리나를 그리며, 강대국 사이에서 신음하는 라트비아의 운명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iga의 거리에서 이 노래를 연주하는 악사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수많은 라트비아인들이 이 노래를 소중히 간직하며 부르고 있다고 한다.

가슴 속에 백만송이 장미를 간직한 사람들은 지금도 꽃과 노래를 품고 살며, 유럽의 변방이 아닌 발트의 중심으로 라트비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문명의 교차로 ‘북방의 파리’가 되다

수도 리가의 역사는 라트비아보다 길다. 이탈리아보다 로마가 오랜 역사를 지닌 것처럼 말이다. 1200년경 한자동맹 시절, 수많은 상인들이 리가로 들어오면서 도시가 형성된 것이 시작이었고, 이후 열강들의 침탈과 종교개혁을 거치며 인종과 문화가 복합적으로 섞이게 되었다. 리가의 구시가지에는 이 같은 굴곡의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좁다란 길을 따라 걸으면 아주 오래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헤치는 기분이 든다.

구시가지로 접어드는 길, 가장 먼저 마주친 것은 높이 50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이다. 1935년, 1차대전이 마무리되고 라트비아가 ‘아주 잠깐’ 해방을 맛보았던 시기에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국민들의 성금으로 세운 기념물이다. 자유의 여신상 앞,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병사들이 관광객을 의식하며 행진을 하는 앳된 모습 속에서 냉전시대의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교역 중심지로 융성했던 구시가지 역사지구에 발을 들이니 역사의 페이지가 뒤죽박죽 뒤섞인 듯했다. 13세기 독일식 성당, 14세기에 만들어져 간신히 흔적만 남은 성벽, 17세기 화약탑, 19세기 아르누보 건축양식, 여기에 파리Paris를 연상시키는 노천카페와 식당들까지. 과연 ‘북방의 파리’, ‘라스베이거스’라는 닉네임이 무색하지 않은 현란한 풍경이었다. 굳이 리가 역사지구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리가가 주는 감동은 즉물적이다.

수차례 파괴와 재건축을 반복한 성베드로 성당1)의 첨탑에 올라 내려다본 도시의 풍경은 치열하고 화려했던 역사를 단번에 증명하는 듯했다. 그럼에도 이 도시가 굴곡의 역사 때문에 한이 서려 있다거나 어딘가 답답한 기운을 응축하고 있지 않은 것은 도시를 관통하고 있는 다가우바 강과 구시가지 안에 자리하고 있는 푸른 공원 때문인 듯했다.

작은 나라, 작은 도시 리가는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여유가 가득했다. 과거를 애써 채색하려는 강박이 느껴지지 않았다. 베드로 성당 앞 흉측하게 파괴된 석상들은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길드 상인들의 모임 장소였던 검은머리 전당처럼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은 원형을 복원해 관리되고 있었다. 외벽공사가 진행 중인 돔 성당2)에서는 오르간 연주회가 열리고 있었다. 6,768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오르간은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그 소리의 웅장함이란 형언할 길이 없었다. 20분간 단 한 명의 오르간 연주자가 들려준 연주는 100명 이상의 오케스트라보다 장엄하고 섬세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이 환상적인 사운드는 성당 안팎을 ‘성과 속’으로 잘라놓기보다는 리가라는 도시를 찬란하게 비추고 온화하게 감싸는 듯했다.

1)성베드로 성당

1209년에 만들어졌으나 강대국과의 전쟁을 겪으며, 수차례 파괴와 복원을 거친 리가 역사의 산증인이다. 덕분에 바로크, 고딕,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입장료 3라트를 지불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72m에 이르는 타워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2)돔 성당 콘서트

발트 3국 중 가장 큰 규모의 성당으로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반드시 감상하는 게 좋다. 1주일에 3회가량 공연이 열리며, 20분간 진행되는 공연 관람료는 5라트. www.doms.lv

Architecture in Riga

리가 역사지구 내에서는 지난 800여 년간 리가를 스치고 간 다양한 문명과 문화를 건축물과 조형물에서 읽을 수 있다. 혼돈과 굴곡의 역사 속에서도 예술성을 꽃피운 라트비아인들의 재기발랄함을 감상하는 재미는 라트비아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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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레멘 음악단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에 나오는 나귀, 강아지, 고양이, 닭의 동상. 독일 브레멘시에서 기증한 것으로, 이 동물들의 코를 만지면 행운이 따른다고 한다 2 첨탑 위 수탉 리가의 성당이나 교회 첨탑에는 십자가가 아닌 수탉이 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고 수탉이 울었다는 성서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고 항구도시인 리가에서는 풍향계로도 수탉모양을 활용했다 3 삼형제 건물 15, 17, 19세기에 각각 만들어진 건물 세 채가 나란히 붙어 ‘삼형제 건물’로 불린다. 지금은 리가 건축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중세부터 바로크시대까지 건축양식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4 고양이 건물 1909년, 이 건물의 주인은 상인 조합인 대길드에 반발해 고양이의 꼬리를 대길드가 있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가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 결국 길드에 합류한 주인은 고양이의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5 검은머리 전당 아프리카, 남미 등을 다닌무역 상인들이 결성한 무역 조합 ‘검은머리 길드’가 사용했던 건물로서, 2001년 리가 800주년을 기념해 재건축되었다. 지금은 콘서트홀, 박물관 등으로 쓰이고 있다

Art Nouveau

삼라만상, 오만가지 표정의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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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Art Nouveau 1885년에서 1905년 사이에 유럽에서 일어난 예술사조로 회화, 건축, 실내장식, 그래픽 등에서 천편일률적이던 양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당시 유럽 건축의 기본이 되었던 이탈리아 양식에서 벗어나 고대 신화, 이슬람, 자연 등 다양한 요소를 건축물에 과감히 도입해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요소를 일찌감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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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Riga

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자연 휴양지가 멀지 않다. 서쪽으로는 구 소련 시절부터 명성을 떨친 해변 휴양지 유르말라Jurmala가 있고, 북동쪽으로는 ‘라트비아의 스위스’라는 별칭이 따라다니는 산림 마을 시굴다Sigulda가 나온다. 천년의 문명을 겹겹이 품고 있는 유럽 도시 리가와는 전혀 다른 라트비아의 시골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이다. 어쩌면 이화여대 김우창 교수가 말했듯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한 라트비아의 핵심은 ‘자연과 지리에 밀착한 삶’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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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트비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시굴다는 사계절 자연의 매력을 즐기며, 중세의 고성을 관람하기에 좋다. 리가에서 가까워 당일 여행 코스로 적절하다 2 투라이다 박물관 지역에 위치한 거대 석상. 여름철이면 석상이 놓인 공원에서 민요 페스티벌이 열린다 4 시굴다의 3대 중세 성 중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투라이다성

산책하기 좋은 라트비아의 스위스 ‘시굴다’

리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53km 떨어진, 비제메 지역에는 라트비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우야국립공원이 위치한다. 가우야Gauja 강이 유유히 흐르는 거대한 국립공원 안에서도 중세의 고성들이 있고, 스펙터클한 자연 풍광 속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시굴다Sigulda는 라트비아인들에게 ‘여름 수도’라 불릴 정도로 명성이 높은 지역이다. 라트비아에서 유일하게 스키를 탈 수 있고 봅슬레이 등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동굴과 굽이치는 계곡으로 즐길 게 많은 탓에 ‘라트비아의 스위스’라는 별칭이 붙기도 한다.

시굴다는 지역 이름이기도 하지만 1207년에 지어진 성의 이름이기도 하다. 현재 시굴다성을 포함해 3개의 대표적인 성이 남아 있는데 이 성들을 관람하며, 휴양림 속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시굴다성은 18세기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후, 지금은 여름철 야외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신 시굴다성은 19세기 만들어져 현재는 의회로 쓰이고 있다. 13세기에 만들어진 크리물다Krimulda성 또한 폐허로 남아있지만, 1897년에 만들어진 영주의 매너하우스는 지금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며 요양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비교적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투라이다Turaida성은 시굴다에서도 가장 볼 것이 많은 성으로 꼽힌다.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뭉툭한 모양의 메인타워는 잦은 전쟁 때마다 주민들의 피난처로 활용되었다. 38m 높이에 내부는 5층으로 이뤄진 독특한 건축양식을 자랑한다. 투라이다성 일대는 박물관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구소련 시절 만들어진 거대 석상과 루터 교회, 여름철 축제로 유명하다.

한편 리가에서 서쪽으로 15km만 달리면, 구소련 시절 공산당 간부들이 즐겨찾던 해변 휴양지 유르말라가 나온다. 한국계 러시아인 가수 빅토르 최가 교통사고 죽은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수준 높은 스파 시설을 갖춘 리조트가 많다. 속초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여름철이면 깨끗한 백사장에 해변을 끼고 있는 리조트를 찾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Travel to Latvia

시차 : 11~3월에는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리며, 서머타임 기간에는 8시간 차이가 난다.

전압 : 우리나라와 같은 220V를 사용한다.

화폐 : 라트비아는 EU 회원국이지만 아직까지 유로가 아닌 자국 화폐 라트Ls를 사용한다. 1라

날씨 : 6~8월에는 최고기온 30도 정도로 따뜻하며, 11월부터 3월까지는 평균 기온이 영하로 매우 추운 편이다. 여행을 하기에는 5~9월 사이가 좋다.

무선인터넷 : 라트비아는 EU 국가 중에서도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수도인 리가는 물론, 지방의 호텔과 식당에서도 WIFI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많다.

”자유여행자를 위한 ‘리가 카드Riga Card’

리가 여행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리가 카드’. 주요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렌터카 할인, 시티투어 버스 50% 할인은 물론 유명 식당과 호텔 결제시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일권이 12라트, 2일권은 14라트, 3일권은 18라트이며, 웹사이트(www.rigacard.lv)에서 구매하거나, 리가국제공항, 리가 관광안내소 및 주요 호텔, 호스텔에서 구매할 수 있다.

Food

라트비아의 음식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큰 개성이 없다. 훈제 생선이나 고기 요리와 낙농제품, 감자, 계란, 곡물 등을 주로 먹는다.

Souvenir

라트비아는 물가가 다소 비싸고, 백화점, 아웃렛 등이 많지 않은 탓에 쇼핑에 좋은 나라는 아니다. 기념선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발트 지역에서 많이 나는 호박이다. 잘만 흥정하면 목걸이나 팔찌를 5라트 이하에도 구매할 수 있다.

Hotel

리가에서 호텔은 구시가지 주변에 잡는 게 좋다. 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래디슨블루 라트비아Radisson Blu Latvia는 접근성이 탁월하고, 유명 스파 브랜드인 에스파ESPA가 입점해 있다. 구시가지 내부에 숙소를 잡고 싶다면 구텐베르그Gutenbergs 호텔이 좋다. 중세풍 인테리어와 옥상에 위치한 카페의 풍경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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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AIR 라트비아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우리나라에서 라트비아로 가는 직항은 없지만 항공은 고민할 필요 없이 핀에어를 이용하는 게 최선이다.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항공사’인 핀에어는 서울과 헬싱키를 9시간 만에 연결하며, 헬싱키에서 리가까지는 1시간10분 만에 연결된다. 핀에어는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안전 사고를 일으킨 적 없어 매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선정되고 있으며, 각종 매체로부터 ‘북유럽 최고 항공사’,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항공사 TOP 5’에 꼽히기도 했다.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개인 노트북 연결 콘센트 및 USB 연결장치를 탑재하고 있고, 비즈니스석에는 180도 젖혀지는 침대형 좌석을 도입했다. 특히 한국 승무원 탑승,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 기내식 제공, 한국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한국 승객들을 배려한 기내 서비스는 한국 승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헬싱키 반타 공항 역시 유럽 공항에서는 최초로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해 환승 및 공항 이용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www.finnair.co.kr 02-730-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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