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자 출신 피현정씨가 말하는 화장 노하우

패션기자 출신 피현정씨가 말하는 화장 노하우

입력 2010-09-18 00:00
업데이트 2010-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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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메이크업’으로 더 어리게

올해 나이 마흔을 맞은 피현정(왼쪽) 홍보전문회사 ‘브레인 파이’ 대표는 패션 잡지 기자에 편집장까지 지낸 피부·메이크업 전문가다. 그는 ‘예쁜 서른, 섹시한 마흔’(21세기북스 펴냄)을 통해 직접 깨달은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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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는 17일 “돌이켜보면 가장 날씬했으며 피부도 탄력 있었던 20대에 외모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했고 지금은 나 자신이 좋다.”며 “30대 중반, 40대에 접어들면 시간과 노력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션 잡지 기자 시절에 광고와 연계된 화장품 기사는 온통 칭찬 일색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며 피씨는 자책했다. 예를 들어 10여년 전에 유행했던 피부에 청정·수렴 효과를 준다는 ‘아스트린젠트’는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용 상품이었을 뿐, 지금은 사라졌다.

그는 게다가 김태희, 송혜교, 김희애 등 연예인이 광고하는 화장품을 바른다고 해서 그들과 같은 피부가 될 수는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 화장품 모델은 타고난 피부이거나 피부과에서 꾸준한 시술을 받을뿐더러 광고 사진은 전문 조명과 디지털 기술을 사용한 ‘완벽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피씨는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바르기보다는 ‘토너-세럼(에센스)-아이 크림, 모이스처라이저, 크림’ 정도가 적당한 단계라고 조언했다.

중년 여성들이 즐기는 찜질방과 사우나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계절에 관계없이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는 10분 안에 끝내는 것이 촉촉한 피부를 만든다. 밤샘, 담배 연기, 잦은 다이어트도 윤기 없이 푸석푸석한 피부로 가는 지름길.

화장으로 젊고 어린 피부를 표현하려면 파운데이션을 ‘떡칠’하면 안 된다. 기미나 잡티를 가리고 싶다면 막대기 형태의 컨실러를 살짝 발라준다. 약간 웃을 때 튀어나오는 광대뼈에 자신의 피부색과 맞는 분홍빛 블러셔를 살살 얹어주는 것은 어려 보이는 얼굴의 필수 과정이다. 피씨는 “눈에 바르는 아이섀도, 볼에 바르는 블러셔, 립스틱 등을 원을 그리듯 동그란 형태로 발라 눈꼬리와 입꼬리를 동그랗게 만드는 ‘동그라미 메이크업’은 30분 만에 얼굴을 7살은 어려 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0-09-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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