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에도 규칙적 운동 중요해

암 투병에도 규칙적 운동 중요해

입력 2010-11-08 00:00
업데이트 2010-11-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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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가능하면 힘든 일을 피하고 휴식을 취해 암과 싸울 힘을 길러야 한다는 말을 의료진에게서 듣게 된다.

 그러나 암환자는 항암치료 중이나 치료가 끝난 후에도 가능한 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암 투병에 도움된다는 의사와 연구자들이 늘고 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미국스포츠의학학회 패널은 최근 암환자도 보통 사람과 같이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운동,지구력 훈련 등을 일주일에 150분 정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암학회(ACS) 영양-신체활동연구실장 콜린 도일(Colleen Doyle) 박사는 암환자에게는 운동이 중요한데도 많은 의사가 안전성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역학-생물통계학교수 캐스린 슈미츠(Kathryn Schmitz) 박사는 암환자에게 운동은 안전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가장 큰 혜택은 생존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운동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로 인한 체력의 손상을 견딜 수 있는 능력과 암치료의 효과를 높여줄 수 있다는 증거도 나오고 있다고 슈미츠 박사는 밝혔다.

 특히 유방암 환자의 경우 지구력 훈련이 항암화학요법의 풀 코스를 견뎌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운동은 암환자의 피로 줄이고,근육량과 골 밀도 손실을 줄여주며,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피로를 감소시킨다=유산소운동은 항암치료로 손상된 적혈구의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한 약물투여의 필요를 감소시킨다.암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겪는 심한 피로감은 대부분 적혈구의 손상 때문이다.

 △근육량과 골밀도 손실을 줄여준다=항암치료 중에는 근육량과 골밀도가 줄어드는데 규칙적인 운동이 이러한 손실을 완화시켜 준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헨리 포드 병원 영상종양학과의 엘리노어 워커(Eleanor Walker) 박사는 밝혔다.

 △생활의 질이 개선된다=운동을 하는 암환자는 대체로 기분이 좋아진다.암환자는 두려움,통제감각 상실,스트레스가 심한데 운동은 이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도일 박사는 밝혔다.

 슈미츠 박사는 암환자가 건강한 사람과 같은 수준의 운동을 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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