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초능력자’ 제작발표회

[현장 톡톡] ‘초능력자’ 제작발표회

입력 2010-10-22 00:00
업데이트 2010-10-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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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투톱 매력 스크린도 반할까

“‘전우치’ 시나리오를 받고 극장에 걸리기까지 2년이 걸렸다. 긴 영화를 찍는 마음으로 군 생활을 하겠다.”(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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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꽃미남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영화 ‘초능력자’의 주인공 강동원(오른쪽)과 고수.
투톱 꽃미남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영화 ‘초능력자’의 주인공 강동원(오른쪽)과 고수.


다음 달 10일 개봉 예정인 ‘초능력자’. 꽃미남 배우 강동원(29)이 ‘전우치’, ‘의형제’에 이어 3연속 흥행 홈런을 날릴지 주목된다. 올 연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동원인지라 더욱 관심이 크다.

‘초능력자’는 강동원이 또 다른 꽃미남 배우 고수(32)와 함께 출연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작품이다.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초인(강동원)과 그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 규남(고수)의 대결을 그렸다.

지난 18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동원은 “예전 같았으면 이런 초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겠지만 막상 역할을 해 보고 나니 얼마나 외로운 능력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순간이동 초능력은 있었으면 좋겠다. 바로 우주로 가서 살 만한 곳을 찾아보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는 강동원은 “좋은 만큼 감춰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걸 다 감수할 만큼 이 직업(배우)이 좋다.”고 강조했다.

첫 악역 도전이라는 지적에 그는 “내게 맞지 않는 역할이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면서 “악역이든 착한 역이든 멍청한 역이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또 초인 역할을 딱히 악역으로 여기지도 않았다고 했다. “기존 투톱 영화가 스릴러나 버디 무비 요소가 많았다면 이 영화는 새로운 소재를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갔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강동원에게서 “눈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찬사를 들은 고수는 “초능력이 있다면 이 순간을 그냥 멈추게 하고 싶다.”고 받아쳐 좌중을 즐겁게 했다. “왜 규남이 초능력에 걸려 조종당하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힌트도 제공했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연출부로 일했고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에서 각본과 조연출을 담당했던 김민석 감독의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남들과 다른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소재인데 국내에선 많이 다루지 않아 부담감이 컸다.”면서 “그래도 영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사랑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밀어붙였다.”고 털어놓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10-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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