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김정일 “인민들 강냉이밥 제일 가슴 아파”

[모닝브리핑] 김정일 “인민들 강냉이밥 제일 가슴 아파”

입력 2010-02-02 00:00
업데이트 2010-02-0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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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걱정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을 잇따라 소개해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1일 정론에서 김 위원장이 “아직 우리 인민들이 강냉이밥을 먹고 있는 것이 제일 가슴 아프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우리 인민들에게 흰 쌀밥을 먹이고 밀가루로 만든 빵이랑 칼제비국(칼국수)을 마음껏 먹게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수령님 앞에 다진 맹세를 지켜 우리 인민을 강냉이밥을 모르는 인민으로 세상에 내세우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언은 지난달 9일 노동신문에 김 위원장이 ‘쌀밥에 고깃국, 비단옷에 기와집’으로 요약되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관철하지 못했음을 시인하며 주민생활 개선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힌 내용이 소개된 지 약 3주 만에 나온 것으로 농업과 경공업에 대한 최우선적 자원 배분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2-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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