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워크숍, 국정쇄신·당개혁 ‘백가쟁명’

與 의원워크숍, 국정쇄신·당개혁 ‘백가쟁명’

입력 2010-06-07 00:00
업데이트 2010-06-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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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7일 국회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는 6.2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국정쇄신책과 당 개혁방안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제안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비공개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세대교체론과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계파화합 방안,공천 부적절 논란,그리고 청와대와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세대교체·젊은층 소통=윤상현 의원은 “20~30대가 원하는 것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젊은 층을 앉히고 19대 총선 비례대표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나경원,권영세,남경필,원희룡 이런 분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승규 의원도 “초재선 의원들이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없는 당의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나 정미경 대변인은 ‘40대 기수론’에 대해 “무책임하다.대통령 지지율에 편승하다가 선거에서 지니까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공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젊은층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강 의원은 “한나라당은 플래카드,대변인 성명,당직자 발언만으로 소통하는 데 젊은층과 뉴미디어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고,심재철 의원도 “인터넷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이번 선거에 트위터로 당했다”고 공감했다.

 김영우 의원은 “젊은 층의 투표를 두려워하는 절망적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다만 선거 때 어르신 표를 달라고 해놓고 졌다고 ‘세대교체’를 말하는 것은 잘못으로 세대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의원도 “젊은 사람들도 나이가 먹어 중년이 되면 보수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옳지 않다”며 “(변화하는 흐름에) 우리가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 부적절 논란=정미경 대변인은 “이번 선거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다.지역 중진 때문에 초선의 목소리가 안들렸다”고 주장했다.

 이종구 의원은 “감동도 못주는 여성공천을 한다고 소란을 떨었고,당 대표도 지역구에 여성 공천했다고 자랑했다”며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전여옥 의원은 “우리당이 여성 공천에 노력한 것은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고 평가한 뒤 “계파 안배 형태의 공천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계파 화합=계파 화합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친이계 진성호 의원은 “친이-친박 (갈등)도 문제”라며 “박근혜 전 대표는 전대에 나오기 보다는 총리를 맡아 하는 게 낫다.이러면 계파 문제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아직도 당내 계파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제는 그런 데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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