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北 포격’ 점검회의 24일 개최

경제부처, ‘北 포격’ 점검회의 24일 개최

입력 2010-11-23 00:00
업데이트 2010-11-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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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대응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24일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오전 7시30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정부 임종룡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은행 부총재,지식경제부 1차관,국제금융센터 소장 등이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임 차관은 “재정부와 금융위,한은 등이 각자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제.금융시장 영향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는 24시간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재정부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한국 지표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외신과 신용평가사,해외투자자 등의 동향도 점검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해 역외 외환시장과 외국인 투자동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긴급 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고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임종룡 차관이 총괄대책팀장을 맡고 금융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등 소관부처 1급이 분야별 팀장을 맡는 비상대책팀도 운영할 방침이다.

 비상대책팀은 국제금융시장과 국내금융시장,수출시장,원자재확보,생필품 가격 안정 등 5개 분야로 구성해 부문별로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용평가사와 해외투자자의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컨퍼런스 콜이나 정책메일링 서비스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설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재정부는 아직 상황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지난해 5월 핵실험이나 천안함 사태 등 과거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들도 과거 북핵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서도 단기적 상황변화를 반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국가신용등급도 하향조정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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