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예산처리 강행 맞서 ‘박근혜 사찰’ 폭로

민주, 與 예산처리 강행 맞서 ‘박근혜 사찰’ 폭로

입력 2010-12-07 00:00
업데이트 2010-12-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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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이틀 앞둔 7일 새해 예산안의 회기내 강행처리를 추진하자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공조를 통한 임시국회 소집 추진과 여권의 ‘박근혜 사찰’의 폭로로 맞서 예산정국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소위에서 엿새째 심의 중인 내년도 예산안을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면서 예산안 강행처리 수순에 착수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순간부터 초읽기에 들어간다”고 밝혔고,정옥임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12월2일에서 6일로 옮겨진데다 또 하루가 지나는 상황에서 더이상 야당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강행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반해 ‘4대강 예산’의 대폭삭감을 천명해온 야권은 이날 야5당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시 실력저지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는 거듭 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예산을 원하고 있지,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에 의한 예산안을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시 대화를 하고 충분한 심사를 할 것이며 임시국회를 소집해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예산 회기내 처리를 막고 쟁점을 분산하기위한 ‘맞불카드’의 성격으로 여권의 ‘박근혜 사찰’을 폭로하며 압박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008년 당시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밑에 있었던 이창화 청와대 행정관이 박 전 대표도 사찰했다고 한다”며 “C&그룹 임병석 회장 누나가 운영하는 강남 다다래 일식집에 박 전 대표와 전남 출신인 이성헌 의원이 간 것이 사찰의 과녁이 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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